어제 누가 로또를 하나 사서 주셨다.
오늘... 운동가야하는데 비가 오고 있다..
18일부터의 비의 기적이 이렇게 끝나는걸까?
(8월 18일부터 오늘까지 줄곳 내가 이동하기 전에 비가 그쳐주는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 신기하게..)
무언가 큰 것을 주시려는 것 같았다.
큰 것을 로또로 하시기로 하신걸까?

기도를 했다
"하나님, 로또를 원하지 않아요. 로또로 하지 말아주세요.."

비의 기적이 이렇게 끝날까봐 슬프기도 하고 조바심도 났다.
빈속에 운동하면 단백질이 빠진다는 말을 기억하며
햇반에 뜨거운 물을 부었다.
엄마표 김치볶음으로 식사를 했다.
그러면서 줄곧 창 밖을 봤다.

운동을 나갔다.
믿음으로 우산없이 나갔다. 살짝, 아주 살짝 비가온다.
이 정도는 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ㅎㅎ
운동과 샤워가 끝나고 나오는 데.. 활짝 개었다.
히.. 행복하다

"하나님..
아직 끝난거 아니네요? 더 기대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과 대화하며 사는 요즘이다^^